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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 항공대"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2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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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네오텍, 항공대와 AWS 서비스 활용한 클라우드 교육 진행
GS네오텍이 최근 한국항공대학교(이하 항공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S네오텍은 지난 2017년 항공대와 교육 협력을 맺고, 올해 들어 3년째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취업 준비 중인 컴퓨터공학과 3~4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AWS 기반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GS네오텍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컨설팅을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론 설명은 물론 현실에 적용 가능한 상용 서비스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커리큘럼은 크게 ▲IoT 디바이스를 통한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 ▲챗봇 구성 ▲머신러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 아마존 컴프리헨드(Amazon Comprehend),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Amazon Transcribe), 아마존 퀵사이트(Amazon QuickSight), 아마존 렉스(Amazon Lex),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아마존 머신러닝(Amazon Machine Learning) 등 AWS의 최신 서비스들이 교육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최자봉 교수는 “대학에서 매년 수백 개씩 쏟아지는 최신 클라우드 기술들을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에 GS네오텍과의 클라우드 교육 협력은 실제 기업에서 도입하는 최신 기술들로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전했다. GS네오텍 서정인 상무는 “현실감 있는 클라우드 교육을 통해 4차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으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19-05-20
쪽지… IT 워커 스토리텔링 Chapter 11 - 내게 Design이란 ?
파워블로거 류용효의 PLM 라이프 스토리 ■ 류용효 / PTC코리아 Business Development 이사로,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PLM blog | http://PLMIs.tistory.comE-mail | yryu@PTC.com Design is transforming process of requirement- Dr. Samuel Son 아침 6시. 고요한 사무실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있다. 창문 너머로 신축공사 건물에 오늘은 무슨 작업을 하는지…. 지난 주까지 걸려 있던 플랭카드에 쓰여진 글씨는 더위로 지친 내 몸에 한줄기 신선한 빗줄기와도 같다. “위대한 내일을 짓습니다. 안전은 생명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다. 지금까지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다 오늘은 그 문구가 맘에 들어 온 이유는 뭘까. 지금은 몸이 조금 나태해져서, 아침 기상시간이 한 시간 늦어졌다. 4시 30분되면 핸드폰 기상소리와 함께 가뿐하게 일어났는데, 지금은 그러고도 한 시간 지나서 일어난다. 나는 주로 밀어서 기상소리를 꺼야 하고, 아내는 주로 뒤집기를 한다. 마치 파전 뒤집기 하듯이. 꿈속에서도 아는가 보다. 그러면 꺼진다는 것을. 최근 모 PLM 프로젝트 과제 심사 중에 한 발표자가 들고 나온 문구가 나의 머리를 심하게 요동치게 했다. 갑자기 나의 회사 초년 설계하던 시절이 주마강산 지나가듯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Design is transforming process of requirement”한 마디로 설계는 요구사항의 프로세스를 잘 전달해 주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묵묵히 충실한 생활을 해야지 가능한 이야기이다. 제품의 리사이클링까지 항공기/배/자동차/냉장고/세탁기의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20년 이상, 건물은 최소 40년(요즘은 100년), 전자제품은 2년에서 4년 정도. 소프트웨어는 자고 일어나면 신기술이 등장하다 보니 변화의 속도는 훨씬 빠르다. 개발주기가 3~5년사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1년주기로 부분 업데이트, 3개월 주기로 패치가 나오고. 한 마디로 끝없는 개선을 하고 있다는 사실. 다만, 업그레이드가 잘 되게 설계했느냐, 아니면 사용자들에게 자주 제품을 사게 만들게 할 것이냐이다. 항공기는 20~30년동안 유지보수하는 동안 주요 시스템들을 업그레이드하며 유지가 된다. 반면 자동차/냉장고/세탁기 등은 한번 사면 거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기 어렵다. 다만, 구입당시 기능들이 유지되도록 동일부품(시스템)들을 교체한다. 소모품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즉, 타이어나 엔진오일, 각종 연료들은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고효율 제품선택으로 어느 정도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쪽 전자장치들은 4년 전과 지금 것을 비교한다 해도 많은 차이가 난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의 기능을 갖고 싶다면 근본을 바꿔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항공기 같이 물리적인 변화에 제한되어 있는 것과 달리 소프트웨어 산업 제품들은 업그레이드란 것을 통해서 새로운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다만, 많은 커스터마이징을 했을 경우, 마이그레이션과 새로운 구축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개발 Spec 및 개발 코드가 잘 정리되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개발 당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을때 담당자들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것이다. 그래서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기업간의 성숙도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마치 부엌의 정리정돈 상태를 보면 그 집의 수준을 알 수 있듯이…. 성공은 제품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한 것이다.- 포브스(최근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전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IT 의존도가 높은 지금, 어느 누구도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따라서 내가 설계자인 동시에 고객이란 사실 말이다. 내가 설계한 제품을 내가 자신있게 사겠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얼마나 자신있게 “YES”하면서 사겠는가. 또한, 자사의 제품을 자사의 업무에 직접 사용하면서 전직원이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시도한다면, 좀 더 성숙도 높게 일을 하고 만족도가 좋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예전에 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프리세일즈 과정에서 고객에게 사보라고 권했던 제품을 막상 회사업무에 사용하려고 설치해 보니 핵심기능이 안되는 것을 알았다. 그 다음부터는 조심스러워졌다. 지금도 중요한 것은 항상 어떤 고객이 잘 사용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과정이 반드시 들어간다. 물론 고객도 당연히 물어보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한국의 대기업 중에는 세계 최고 선두기업으로 등극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최고 선두 기업들은 상황이 좀 다르다. 한 마디로 본인들이 리딩을 해야 하는 처지로 바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례는 별 큰 의미로 작용하지 못한다. 이때는 세계 최초로 해 보겠는지 의중을 묻는다. 오늘날의 기술들은 이런 과정에서 무수한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이런 고객을 만날 때면 가슴이 설레어진다. 기술의 역사를 다시 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선두에 있다는 자부심…. 요즘 현업으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들이다.“업그레이드(신규 도입) 왜 해야 합니까?”“안하면 뭐가 문제입니까?”“왜 지금 해야 합니까 ?”“왜 당신하고 해야 합니까?” 사실 나도 이런 질문리스트를 가지고 신차 구매때 응용해 보았다. “왜 차를 바꿔야 합니까 ?” 현재 가지고 계신 차는 10년이 넘어서 지금까지 잘 관리하셨겠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멈출지 모릅니다. “안하면 뭐가 문제입니까?” 당연히 문제는 없죠. 다만, 그냥 원하시는 것을 얻을 수 없겠지요. “왜 지금 해야 합니까 ?” 마음이 동할 때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왜 당신하고 해야 합니까?” 후회 안하게 해 드릴께요. 혹시 보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세일즈 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들보다 서비스를 잘 챙겨드릴 수 있는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딜러에게 한 마디 했다. 협상을 했을 때, 서로 만족을 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조건이다. 나만 만족을 하든, 딜러만 만족하든 결국 서로에게 좋지 않다. 왜냐하면, 다시는 서로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을 팔 것이 아니라 신용을 팔아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고객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일방통행을 겪게 되는데, 그 회사의 제품과 우리 회사에서 공급하는 제품(솔루션)에 대한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자주 설명드린다. 이유는 딱 하나… 동병상련이기 때문이다. 상생하는 길이 곧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브레이크를 달다 우선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를 자신에게 말하라.그리고 나서 해야 할 일을 하라 - 에픽테토스 너무 상태가 좋을 때는오히려 차라리 먼저 브레이크를 걸고,억누르는 느낌으로 하여평상시의 감각을 되찾도록 유념하자.절대 호황기 뒤에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현상이 반드시 찾아온다. - 사오다 히데오, ‘운을 잡는 기술’에서 예전에는 한창 유행한 운세 프로그램에서 몇 가지 정보를 넣으면 그래프로 나타나는 바이오 리듬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은 적도 있었다. 그런 후로 십수년이 흐르는 동안 그런 이야기들은 허무맹량한 것으로 취급하곤 했다. 때론 인생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브레이크에도 두 종류가 있는데, 변속을 위한 브레이크와 급제동을 위한 브레이크가 있다. 이전에는 주로 변속을 위한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했는데,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어 쾌속질주로 나가다 보니, 만약 가다가 멈추게 되면 남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두 가지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야 할 중심에 있다. 결국 인생의 성공과 인정은 어떤 시스템에 의한 결과가 아닌, 옆 동료나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좌절도 또한 옆 동료와 주변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물론 모든 것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겠지만. 어쩌다 보면 지금은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시기일 지도 모른다. 달리는 차안에서 옆차를 보면 자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지 모른다. 가끔씩 정지한 상태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최근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걸으면서 때론 많은 생각 속에 한줄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놀라울 만한 대안을 찾아내는 것도 즐겁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연의 향기를 마시며 걷는 즐거움을 되찾은 것은 거의 6년만이지 않나 생각된다. 모자간의 소리없는 전쟁 우리는 자라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사춘기때 부모님과 벌인 설전으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 수도 있고,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어 간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여기 후자를 위한 투명인간 아빠의 관점에서 우리집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1막 - 작은 소동 주말에 우리집에 작은 소동이 벌어졌는데, 아들이 자기 방문을 잠그는 사태이다. TV에서나 봄직한 상황인데, 우리집에서 일어나니 조금은 황당했다. 사건의 전말은 아들이 토요일 영어학원 수업을 듣는데, 남는 시간에 수학 숙제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날따라 학원 내에서 입시 설명회로 강의실마다 사람들이 꽉찼고, 아들은 할수 없이 복도에서 앉아 수학 숙제를 했다고 엄마에게 말을 건냈다. 그 말을 들은 애 엄마는 아이가 복도에 쭈구리고 앉아 공부한 것이 못마땅했고, 선생님께 빈 교실이 있는지 왜 안물어 봤냐고 혼을 냈다. 아이는 질새라 빈 교실이 없더라. 영어학원인데, 내가 수학 숙제하는 것이 좀 그렇더라라고 처음에는 친절히 설명했다. 근데, 애 엄마의 녹음기 잔소리를 듣는 순간 열이 난 아들은 이미 상황은 지나갔고, 난 숙제 다했고 뭐가 문제냐고 엄마한테 대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엄마는 과거 통계치를 들어가며 왜 질문안하느냐 이번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다툼이 시작되었다. 일단 소강상태에 있다가 저녁식탁에서 뾰로통하게 식사하는 아들의 모습에 못마땅한 엄마는 “그렇게 먹으려면 먹지마.” 아주 갈때까지 갔다. 그러니까 아이가 손에 양념이 묻었는데, 그 상태로 자기방으로 가더니 집이 무너져라 하고 쿵 문을 닫고는 잠가버렸다. 2막 - 중재 1분의 정적이 흐른 후 아내에게 애한테 가서 사과해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아내는 왜 자기가 사과를 해야 하냐고 씩씩거렸다. 그런다고 애가 그걸 받아들이겠느냐고. 아내는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그 말을 들으니 화가 증폭이 된 거라고 했다. 마지못해 아내는 아들 방 앞으로 가서 엄마가 잘못했다라고 했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잠긴 것에 대해서 “야. 문을 왜 잠궜어. 열쇠 없단 말이야. 고장나면 문 못열어.” 난 순간 웃음이 나왔고, 아들은 문을 열었다. 항복? 너무 쉽게 끝난거 아닌가. 그리고 남은 식사를 마저 했다. 나는 식사 후 TV를 보고 있는 아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아들아. 엄마는 널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데, 너의 태도는 그게 뭐냐.” 상황이 불리한 것을 감지한 아들은 애교모드로 조금씩 전환되고 있었다. 10분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3막 - Reference study 그리고 밤 10시쯤 EBS에서 비뚤어진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 상담하는 프로를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아이는 그냥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 싫다고 했다. 끝까지 못봐서 아이의 마음속 심정은 잘 모르겠으나, 정황으로 보면 아침에 학교 가라고 아이를 깨우는데 아마도 매일 전쟁을 한 것 같다. 이유는 밤새 게임에 빠져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그렇다 보니 급기야 엄마가 컴퓨터 케이블을 가위로 짤라 버렸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과정이 착했던 아들이 사춘기 과정에서 엄마의 세심한 보살핌을 못받고 비뚤어져 버린 것 같았다. 나는 애 엄마한테도 한 마디 했다. 아이가 숨을 쉴 수 있게 살짝 놓아주라고. 어쨌든 힘들어도 아들 본인의 몫이지 부모가 콩나와라 팥나와라 간섭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4막 - Next Plan 일요일날 비도 오고 해서 무료함을 달래려 외식을 하러 나갔다. 가끔씩 자주가는 바지락 칼국수 집이 있는데, 가격이 500원씩 서너번 오르더니 급기야 8천원까지 올랐다. 나름 주인장은 비책을 썼는데 보리밥과 막걸리를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회사동료와 식사겸 한 잔하려고 할 때는 안성맞춤인데, 보리밥도 맛있고 막걸리는 시중의 병 막걸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씀. 운전을 해야 하는 통에 나는 반잔, 아내는 나머지 한 주전자를 다 마셨다. 앞에서 지켜보던 중3 아들에게 나는 또 주입식으로 “야, 너 대입시험치고 아빠가 술사줄께. 잊지마라. 아빠가 첫 번째야.” 아들 배시시 웃는다. 마지막으로 엄마의 뼈 있는 한마디. 다른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들어간 비용을 정리해서 나중에 청구한다더라. 난 20살 이후부터 계산할꺼야. “야, 너 20살까지만 봐 주는거야.” 아들은 너무 하는 거 아냐? 그러자 엄마 왈 “아이가 공부 1등하거나 착한 일하면 빼 준다고 해.” 아들은 조용해진다. 에고, 불쌍한 아들… 아들은 주제를 바꿔서 아빠는 왜 집에서 기를 못펴느냐고 기좀 펴고 살으라고 한다. 엄마는 그것이 인생이야. 엄마에게 져주는 것이 이기는 거야! 역시 기다림으로 얻는 최후의 승자가 진정으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쉬워 보이는 일도 해보면 어렵다.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해 놓으면 이루어진다. 쉽다고 얕볼 것이 아니고, 어렵다고 팔장을 끼고 있을 것이 아니다. 쉬운 일도 신중히 하고 곤란한 일도 겁내지 말고 해 보아야 한다. - 채근담 여름 휴가 인생이란 “버킷리스트의 프로세스를 잘 전달해 주는 것이다”라고도 하고 싶다. 채근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먼저 핀 꽃은 먼저 진다. 남보다 공을 세우려고 조급히 서둘 것이 아니다.” 그리고, 경함록에서는 “한때의 분한 감정일랑 참으라. 그러면 백일의 근심을 모면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빠른 속도로 달려야만 했던 지난 날을 뒤돌아 보며 이제는 작게나마 매사에 기다리는 맛으로 인생을 살고 싶어진다. 올 여름휴가에도 한권의 책이 항상 내 옆에 놓여 있다. 비즈니스 손자병법. 해마다 읽지만, 늘 하나쯤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올 여름에는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 설레어진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항공기 사고를 보면서, 집사람이 한 마디 던진 말이 머리를 스친다. 앞으로 출장 되도록 가지마. 장거리 비행기 타지마. 사실 안전도로 볼때 안전한 수치지만 사고가 안 날 수는 없다. 확률은 항상 인간이 만든 것이라 일어나기 때문에. 다만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들일 뿐. 인터넷에 항공기 사고 확률을 찾아 봤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여객기는 2009년 기준으로 1년에 1억 1846만 편이다. 하루에 32만 5000편 비행하는 셈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사고가 난다 해도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228만 분의 1이다. 그러므로 한 달에 한 번 사고가 난다 해도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814만 분의 1)보다 낮다.” - 장조원 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런 이유로 자동차분야에도 기능안전이 요즘 핫토픽인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올 여름은 조용히 사색을 하며, 아무런 사고 없이 가을에게 넘겨주려고 한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3-07-30